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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이스라인 밖에서] 국경 초월한 팬덤과 투어 중심 생태계로 진화한 테니스의 세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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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일회용 스포츠’가 된 테니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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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츠가 되기 위한 제도는 갖춰진 '비치테니스'의 남은 과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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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이스라인 밖에서] 재능은 충분하다, 길이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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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니스의 미래를 열까, 전통을 퇴색시킬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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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이스라인 밖에서] '명예로운 전통'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불평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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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베이스라인 밖에서] 분열된 구조로 인한 교섭의 공백, 선수들 목소리 낼 창구 불분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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넷플릭스 다큐멘터리 <브레이크 포인트(Break Point)>는 테니스 경기를 한 편의 이야기로 바꿔놓았다. 선수의 표정, 고독, 승부의 압박을 담은 이 시리즈는 닉 키리오스의 반항, 파울라 바도사의 불안, 알카라스의 윔블던 우승 같은 순간을 콘텐츠로 만든다. 카메라는 승부의 순간보다 인간의 얼굴에 집중했다. 그러나 그 화면 어디에도 복식은 없었다. 단 한 컷도. 지금의 테니스 투어 판도를 살펴보면, 복식은 점점 더 '보이지 않는 경기'가 되고 있다. 왜 그럴까? 복식이 정말 '재미없는 경기' 이기 때문인가? 테니스에서 복식이 점점 더 보이지 않는 것은 미디어 권력과 시장 논리, 그리고 우리가 스포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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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0년대까지만 해도 테니스는 클레이코트의 시대였다. 유럽과 남미 대부분의 클럽과 경기장은 붉은 흙으로 덮여 있었고, 클레이 문화는 테니스의 상징처럼 여겨졌다. 그러나 지금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.ATP 투어 일정을 보면, 하드코트는 약 56%, 클레이는 33%, 잔디는 10% 정도다. 세계 아마추어 코트의 비중도 비슷하다. ITF(국제테니스연맹)가 발표한 2024 글로벌 테니스 리포트에 따르면, 전 세계 코트의 55.3%는 하드코트, 25.7%는 클레이코트이며, 잔디는 3%도 되지 않는다. 사실상 ‘역사적 유물’ 수준이다.